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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다움

돼지불고기 철판 직화구이, 송파 맛집 일도불백

by 진정한 다우미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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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편안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기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돼지고기,

그중에서도 돼지불고기를 첫 번째로 꼽을 거 같습니다.

돼지불고기, 두루치기,제육볶음등 조리법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 색다른 매력이 넘치는 요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석쇠 직화구이로 불향 가득한 송파 마천시장에 있는 일도불백을 방문해 봤습니다.

돼지불고기는 어떤 부위로 만들곤 하는지 고기에 대한 설명과 맛집에 대한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목차

     

    돼지불고기, 앞다리살, 뒷다리살, 어떤 부위로 할까?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우리가 돼지 불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꼭 앞다리살, 뒷다리살로 먹어야 하는 법은 없답니다.

    돼지 불고기는 고기와 지방이 적절히 조화로운 부위를 얇게 썰어 조리하는 요리로서, 더 고급지고 맛있는 부위로 드시고 싶다면 목심(목살)으로 얇게 썰어 먹을 수도 있답니다. 물론 그만큼 비싼 부위라는 단점만 빼면 말이죠.

     

    그러면 우리가 가장 많이 자주, 편하게 먹고 있는 불고기의 부위는 앞다리살, 뒷다리살인데, 이 중에서도 어떤 부위로 조리하면 맛있을지 부위별 장단점을  알려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다리살, 전지(前肢)

    돼지고기는 크게 대분할 기준으로 삼겹살, 목심, 안심, 등심, 갈비, 앞다리살, 뒷다리살로 7개 부위로 나누어진답니다. 여기서 앞다리살은 전지(前肢)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뒷다리살보다는 지방함량이 더 높아 퍽퍽함 없이 뒷다리살에 비해 다소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앞다리살은 보통 국거리,불고기,수육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뒷다리보다 도매가격 자체도 더 높게 책정되어 있어, 수육이나 불고기를 조리할 때 앞다리살보다 더 선호되는 부위랍니다. 

     

    대분할 기준으로 앞다리는 다시 소분할 하게되면,앞다리살,앞사태살,항정살,꾸리살,부채살,주걱살로 나누어진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대형판매처에서는 앞다리살, 사태살, 항정살 정도만 구분되어 유통되고 있답니다. 앞사태의 경우도 뒷사태에 비해서 다소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족발집에서 앞족뒷족은 구분해도 유통매장에서 사태를 판매대에서 진열하는 경우는 사태의 앞, 뒤를 구분하지는 않는답니다.

     

    우리가 제일 많이 먹게 되는 제육볶음도 뒷다리보다는 앞다리살로 했을 때,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뒷다리살보다는 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육볶음을 먹을 때 뻑뻑한 식감이 느껴진다면 뒷다리살로 조리하셨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돼지 두루치기, 불고기, 수육을 하실 경우에는 지방의 함량이 조금 더 있는 앞다리살로 준비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돼지고기 대분할 7개 부위 그림
    <돼지고기 대분할 기준 7개 부위명>

    뒷다리살, 후지(後肢)

    후지는 돼지에서 가장 운동을 많이 하는 부위로 지방이 거의 없는 담백한 부위랍니다. 하지만 지방이 없다 보니 조리형태에 따라 다소 퍽퍽한 식감을 가지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돈육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부위입니다. 따라서, 식당이나 대형급식소에서는 주로 가격의 문제로 뒷다리살인 후지로 돈육간장불고기, 제육볶음등의 요리를 하곤 합니다. 

    반대로 지방이 없기 때문에 국거리 같은 경우는 기름기가 적은 담백한 돼지고기 찌개를 만들 수 있답니다. 물론 후지의 걷지방은 제거했을 때의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다이어터에게도 걷껍질과 지방을 제거한 순수한 고기만으로 본다면, 닭가슴살로 지친 입맛을 나름 바꿔보는 데는 뒷다리살도 꽤 효자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삼겹살과 목심등 구이류에 쏠림현상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만 본다면 단연 최고인 뒷다리살이 천대받고 있으니 삼겹등의 단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후지의 경우 그 단가가 많이 저렴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페인어로 햄을 뜻하는 하몬(jamón)은 돼지 뒷다리로 소금에 1년여간 숙성시킨 생햄의 전통으로 보아 외국에서의 뒷다리의 가치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_기간별 돼지 삼겹살과 앞다리의 소비자 가격>

    ※단, 소비자 가격은 백화점을 제외한 마트, 정육점만을 대상으로 한 가격조사임.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소매가격기준으로 삼겹이 전년 1년의 평균가격이 2,750원/100g이며, 앞다리의 경우 1,362원/100g으로 가격이 2배 차이이나, 뒷다리의 경우 공식자료는 없지만 실제로 평균가격은 800~1,200원/100g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저렴한 단백질로써 그 위치를 아직 찾고 있지 못하는 후지를 지방을 적당히 제거한 상태에서 파인애플이나 연화성분이 있는 부재료를 곁들어 조리한다면, 제육이나 간장불고기, 수육등도 앞다리 이상의 맛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철판 직화구이 돼지불고기 맛집, 일도불백

    사실 돼지 불고기하면 가장 저렴하면서도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메뉴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식당에 백반에도 단골반찬 메뉴이며, 한식집에 가서 만만한 아이템이 바로 "제육하나 주세요" 일 텐데요, 오늘은 제 입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불백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도불백:송파구 마천동 마천시장 내

    마천중앙시장 안쪽에 위치한 일도불백은 근처 지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드셔보시면 좋을 불고기 백반집이랍니다. 대표메뉴로는 단연 불향 가득한 철판불고기입니다. 철판돼지불백은 간장맛과 고추장맛 두 가지가 있는데 전 간장맛인 대표메뉴로 1차 도전해 보았답니다.

    <마천동 일도불백의 간판사진과 직화구이,제육볶음>

    불향 가득한 직화구이 돼지불백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이라 2인분을 시켰음에도 다시 1인분 고기추가를 했을 정도랍니다.

    1인분씩은 안되고 2인분 기준이나, 드시고 추가할 때는 1인분도 해주신답니다.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상추쌈에 얹어 먹어보는 불백은 자주 먹던 제육볶음과는 사뭇 차별화된 맛있는 식사였답니다. 고린이분들도 송파, 잠실등에 가실 일 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

     

    참 그리고 여기 마천시장은 저도 다른 곳에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찾은 최애시장 중 하나라고 할까요? 전통도 있고, 규모도 꾀 커서 서울 중심부의 여느 골목시장과는 다른 규모였답니다. 물론 맛있는 간식과 반찬은 마트나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아주 저렴한 제품들도 많았답니다. 

     

    주차는 마천동 공영주차장에 하시면 좋답니다. 1 주차장부터 3 주차장까지 있는데, 저는 3 주차장에 파킹, 단 3 주차장은 지상 올라가는 곳이 좁으니 운전은 조심조심해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마천 1 주민센터옆 마천 3 주차장과 1,2 주차장>

     

    돼지불고기, 제육볶음, 수육, 돼지김치찌개 이제 뒷다리살과 앞다리살 두 가지 중에 각자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골라서 드시기 바랍니다.

    시장구경과 맛난 불백을 드시고 싶다면 마천 중앙시장 일도불백 드셔보시길 강추한답니다. 

     

    앞으로 더 맛있는 식당과 고기에 대한 상식으로 고린이 탈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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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티스토리 ] 자동목차 만들기|작성자 하니